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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업/염소

예방이 답인 끔찍한 염소의 질병, 파상풍

by 컨테남 2020. 1. 19.

 

 

 

흔히 누구나 알고 있는 질병으로 동물뿐만 아니라 전 생물에게 통용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파상풍.

 

잘 알고 있듯이 녹에서 오는 균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잘 지어진 축사에서는 발생하는 빈도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잘못 지어진 축사나 흙바닥 축사라면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정말 드물게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걸리는 순간 폐사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병이기도 합니다.

 

 

 

구글 검색만 해도 파상풍에 걸린 염소들은 대부분 몸조차 가누지 못한 채 죽음의 임계점을 향합니다.

 

파상풍에 걸리는 순간 신경계가 마비되며 근육이 굳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이 뻣뻣해집니다.

 

-원인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 이 생채기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면 증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곧 독소를 생산하는데 이 독소가 신경계를 침범하면서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통증을 동반판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타 개체로 전염이나 전파가 되지 않습니다.

 

 

쉽게 걸리는 병은 아니지만, 정말 우연찮게 걸릴 수 있습니다.

또, 우연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연으로 친다면 흙바닥에 가루 녹이 퍼져있는데, 그곳에 염소의 생채기 닿아 걸리는 경우를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우연이 아니라면, 당장 원인을 찾아 나서야 됩니다.

 

 

-파상풍 피해 사례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농장의 칸막이로 사용할 철망을 구매하는데, 돈을 좀 아끼겠다고 도금되지 않은 철망을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녹이 슬었고요, 뺏다 끼기 좋게 하기 위해 단단히 고정하지 않았습니다.

 

염소들이 박으면서 철망이 조금씩 휘기 시작했고 철망에 작은 틈이 생겼습니다.

 

그때의 철망은 이미 녹이 슬어있었고 생각 이상으로 날카로웠습니다.

 

어느 날 염소 한 마리가 그 작은 틈에 다리가 끼었습니다.

 

그 염소는 파상풍에 걸려 결국 폐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은 철망에 녹이 슬었고 틈이 생겼고,

 

툭하면 싸워대는 염소들이 군대군대 다리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염소들이 파상풍에 걸렸고, 단 한 마리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원인이 있고 파상풍에 걸린 염소가 속출한다면 농가를 위협하는 큰 피해가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약한 철망을 사용했다면 철망이 찢어지면서 날카로운 부위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용접부위라면 녹이 슬 수도 있습니다.

 

분명하게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녹을 갈아주고, 칠을 해주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갈아주거나 잘라버리는 게 맞습니다.

 

-증상

 

파상풍의 증상은 확고합니다.

 

사지마비, 근육경련, 급격한 왜소증

 

 

파상풍의 신경독소가 척수를 통해 뇌에 도달합니다, 그 순간 많은 신경증상이 일어납니다.

즉, 마비와 근육경련이 옵니다.

 

전신이 점점 마비되기 시작하고, 턱 조차 움직이지 못해 급격하게 살이 빠집니다.

점점 신체의 마비 증상이 급격하게 증가되며 뻣뻣해진 다리를 쭉 뻗은 채 움직이지 못합니다.

애써 움직이려고 해도 말을 듣지 못합니다.

 

자신의 상태 이상을 알아챈 염소는 민감해지며 소음과 접촉에 과한 신경을 둡니다.

 

약해지고 움직이지 못하는 염소는 다른 염소들의 샌드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치료를 떠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분리합니다.

 

 

대부분의 파상풍에 걸린 염소 사진들을 보면

증상들이 정확하고 확고합니다.

 

기아급으로 수척하고, 굳은 다리를 굽히지 못해 쭉 뻗어있습니다.

 

저 증상 그대로 고통스러운 마지막을 보내게 되는 겁니다.

 

-치료

 

치료 자체가..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파상풍에 걸린 염소가 있다면 상처 부위를 계속해서 소독하며 페니실린을 투여한 후,

수의사 분과 상담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노력하는 게 최선입니다.

 

-예방

 

지독한 질병이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장, 목초지에 녹슬거나 날카로운 철이 있는지 항상 확인합니다.

축사의 파이프, 철망 등에서 녹슨 부위나 날카로운 부위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염소가 다칠만한 구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거세기, 이표 부착기의 녹이 있는지 확인하고 매일 같이 소독해줍니다.

 

특히, 제각이나 난산, 유혈 거세 등으로 오래 지속되는 상처가 있을 시에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만약, 철가루가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도저히 다 제거할 수 없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가격 문제가 있습니다.

 

 

 

 

 

 

질병에 걸리기 전 미리 사전 예방을 꼭 함으로써,

어이없게 폐사하는 염소가 없길 바랍니다.

 

 

-

염소가 일어나질 못해요.

염소의 다리가 굳었어요.

염소가 마비됐어요.

염소가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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