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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업/염소

염소 분만시 반드시 해주어야 할 것

by 컨테남 2020. 1. 19.

 

 

 

어린 동물들은 항상 귀엽습니다.

 

하지만 약합니다.

 

 

염소가 분만을 하기 전, 분만을 한 후 반드시 해주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만 전

 

분만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이상 증상을 확인하지 못한 채 그냥 지나친다면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방염 확인.

 

항시 유방염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유방염의 걸린 젖을 새끼가 먹을 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아니 폐사까지 어이 지는 끔찍한 상황 말입니다.

 

분만 날짜를 예측한 후, 한 참 이전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유방염 치료약이 있을뿐더러, 젖 안에 차있는 오염된 모유를 전부 짜줘야 합니다.

 

 

(임신 축) 염소가 너무 살찌거나 마르지 않았는지 확인.

 

너무 말라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너무 살찌면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살이 찐 임신 축은 분만 시 난산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난산이 지속될수록 어미 염소와 새끼 염소도 위험해집니다.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주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살찌울 필요까지는 없다는 말입니다.

 

너무 말라도 새끼와 어미의 영양소가 불균형합니다.

 

보기에 적당하게 말랐다, 라는 표현이 적당합니다.

 

임신을 한 염소는 원래 털에 윤기가 번들번들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영양 불균형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염소가 분만 시 질병을 초래하며,

허약한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임신한 염소의 영양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면 , 번식용으로 나와있는 소나 염소의 TMR 사료를 먹이시면 편합니다.

물론 입소문 나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즉, 

너무 살찌지는 않았는지 봅니다.

너무 마르지는 않았는지 봅니다.

털에 윤기가 있는지 봅니다.

 

잘 먹고 적당한 운동이 병행되는지 봅니다.

누군가 괴롭히지는 않는지도 봅니다.

 

 

 

교배 날짜를 확인.

 

 

교배 날짜는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만약 못 보고 지나쳤다면 처음으로 새끼를 난 염소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교배 날짜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교배 이후 약 153일을 기준으로 이상 징후를 알아봐야 합니다.

분만 날짜가 지나진 않았는지 너무 일찍 조산하지는 않았는지.

약 150일 정도 기준으로 너무 일찍 낳다면 조산이거나 유산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라 일수도 있습니다.

150일을 한참이나 지났다면 문제가 커집니다.

새끼가 더 자라 난산이 될 수도 있고, 사산된 태아가 뱃속에서 부페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분만유도제를 놓던지, 수의사와 원인을 찾던지, 난산에 대비하던지 해야 합니다.

 

-날짜를 알아야 미리 대비를 합니다.

염소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동물입니다.

특히 수가 많던가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미리 분리 사육하라.

 

-임신 축은 분리 사육해야 합니다.

덩치가 큰 녀석들과 섞여있다면 못 먹거나 뿔에 치여 유산이나 미숙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만 축은 분리 사육해야 합니다.

새끼를 낳기 전 미리 분만실로 넣어놔야 관리하기가 편합니다.

나중에 설명드리겠지만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분만 시

 

분만 시에도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일단 분만 증상으로는 

 

안절부절 조급해하며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식기 쪽을 계속해서 바라봅니다.

무리로부터 벗어나 분만을 위해 구석진 곳을 찾습니다.

깔짚을 긁어모읍니다.

벌겋게 부은 생식기가 수축이완합니다.

대 소변을 빈번하게 배출합니다.

힘겨워하는 듯한 울음소리를 계속 지릅니다.

 

분만 시에는 사람이 멀리서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그러던 중 문제가 생기면 쏜살같이 달려가야 합니다.

 

몇 산인지 확인.

염소가 지금까지 몇 차례나 새끼를 낳았는지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초산, 이산은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녀석들도 있는 반면 어리숙한 녀석들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초산일수록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무엇부터 나오는지 확인.

염소의 분만은 태포가 터진 후 양수가 배출되며 새끼 염소가 나옵니다.

정상적이라면 앞다리 발굽 -> 얼굴 -> 몸 순으로 나오게 됩니다.

 

만약 다리가 아닌 얼굴부터 나온다.

그렇다면 혹시 모를 난산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또는, 정상적인 새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산이나 사산의 경우입니다.

미라(유산 조산 질병) 혹은 미숙아(조산 영양부족) 돌연변이(모기) 등.

 

 

분만이 너무 오래 걸린다.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새끼가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새끼 머리통만 나온 채 그 뒤로는 진전이 없다.

 

그렇다면 사육자가 직접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손에 윤활제를 바른 후 새끼의 호흡을 위해 코 부분의 태부터 벗긴 후,

어미를 진정시킨 다음 천천히 나오는 걸 도와줘야 합니다.

 

이미 분리를 해놨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위에 얼짱 거리면서 위협을 하는 염소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곧 태어난 새끼는 무기력하여 밟힐 수도 있고, 분만 덕에 한없이 약해진 어미에게 누군가 치명타를 가할 수 있습니다.

 

 

분만 중인 위치가 너무 더럽지 않은지 확인.

 

너무 오염되고 더러운 바닥은 새끼의 탯줄이나 어미의 음부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리 분리하여 깨끗함을 유지하는 게 좋지만, 급하다면 볏짚을 몇 번 털어 낸 후 깔아줍니다.

 

태반이 나왔을 경우 보통은 어미가 회복을 위해 먹습니다.

그런데 너무 더러운 바닥에 떨어져 있다면 치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새끼를 돌보지 않는지 확인.

 

처음 새끼를 낳는 초산 염소에게 많이 있는 일입니다.

두 마리의 새끼 중, 첫 번째로 나온 새끼의 태를 벗겨줘야 하는데 건드리지도 않는 겁니다.

 

사육자가 직접적으로 나서서 새끼의 태를 벗겨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추운 날씨라면 곧바로 나서서 태를 벗겨주고 양수를 드라이기와 수건을 통해 말려줘야 합니다.

어미가 탯줄을 끊어주지 않았다면 깨끗한 가위로 잘라준 후 소독을 해주어도 됩니다.

 

겨울 철이라면 특히나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오랜 방치 덕에 새끼가 동사할 경우 곧바로 온수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너무 추운 겨울 철이라면.

 

미리 보온 등이 있고 보온판이 있고 틈새 바람을 막아 놓은 깨끗한 분만실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육자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새끼가 두 마리 이상이라면 어미 혼자서 태를 벗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이라면 나머지 새끼는 젖은 채 방치가 됩니다.

 

차가운 온도 덕에 양수가 잘 마르지도 않으니, 사육자가 직접 나서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 상태로 얼어버린다면 새끼가 폐사할 수도 있고, 또는 귀가 떨어지는 독특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분만실에 넣어 놓지 않은 상태라면 어미를 쫓아다녀야 하는 좋지 못한 상황이 생깁니다.

예민한 녀석이라면 새끼를 두고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분만 후

 

 

이제 무사히 새끼가 태어 낳고 양수도 다 말렸습니다.

분만 후의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부 중요하지만 분만 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젖을 잘 먹는지 확인.

 

가장 중요합니다.

새끼가 스스로 일어나 젖을 먹는지 꼭 봐야 합니다.

혹시 부유두, 젖이 나오지 않는 곳을 빨고 있는지

또한 어미가 피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초산 염소 같은 경우 통증 때문에 혹은 잘 모르기 때문에 젖을 안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낳은 새끼 염소를 외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육자가 직접 먹여야 합니다.

 

일어나지 못하는 새끼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유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고정틀 없이 먹이기는 쉽지 않고 잡으러 다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분만실이 중요합니다.

 

 

 

젖이 잘 나오는지 확인.

 

새끼가 젖을 먹어도 빠는 흉내만 낼뿐 실질적으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초산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잘 나타납니다.

유공이 막힌 것입니다.

 

젖을 먹을 때 새끼의 입가를 유심히 관찰합니다.

모유가 묻어있다면 젖이 나오는 것입니다.

 

또는

 

새끼가 안전한 곳에서 잠들었다면 어미를 잡아 젖을 한번 짜 봅니다.

만약 나오지 않는 다면 유공을 확인해 봅니다.

딱쟁이 같은 것으로 막혀있을 수가 있습니다.

 

딱쟁이를 때 주고 다시 젖을 짜 봅니다.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초유를 직접 먹여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같은 곳에서 얻어온 초유를 얼려 놨다가 먹이던가, 다른 염소에게 짜옵니다.

초유는 중요합니다.

 

어미와 새끼의 상태.

 

잘 걷는지, 또 다른 문제가 없는지 어미와 새끼 둘 다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관리를 해야 합니다.

 

분만실에 양질의 건초와 깨끗한 물을 넣어주어 회복을 돕습니다.

 

만약 염소의 젖이 너무 부족하다 싶으면, 추가적으로 인공포유를 해야 합니다.

염소의 젖은 종에 따라 영양소에 따라 양이 달라집니다.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약이 있고, 회복을 돕고 젖을 생성할 식단을 맞춰줍니다.

 

새끼가 이상이 있다.

수의사의 영역으로 가야 합니다.

 

회복이 더딘 염소는 찾아오는 교배를 피해야 합니다.

모유 중에도 웬만해서 교배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분리 사육의 중요성입니다.


 

 

 

염소사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분만 시기입니다.

한 마리만 분만하는 것이 아닌 줄지어 분만하기 시작합니다.

 

개체수도 많을뿐더러 수의사를 부르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염소사육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폐사하는 새끼가 많을수록, 잘 자라지 못하는 새끼가 많을 수록 손해에 가까워집니다.

이 모든 건 임신 축과 분만 축 관리에 달렸습니다.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체험하다 보면 충분히 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가 있는 염소나 초산 염소를 미리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조금이라도 쉽게 관리하려면 분만실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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