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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업/염소

염소가 갑자기 급사 경련 비명, 장독혈증 과식병

by 컨테남 2020. 1. 19.

 

 

 

 

 

돌연 건실하던 염소가 급사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의심해 볼 수 있는게 장독혈증인데요.

 

과식병이라고 불리거나 출혈성 설사병 또는 펄프상 신장병이라고 불립니다.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무리하게 과식해서 급사한 병입니다.

 

꼭 급사하지는 않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적어 놓겠습니다.

 

과식병에 걸린 염소, 장독혈증 걸린 염소.

 

대표적인 반추위 동물인 소.

소 같은 경우에는 6개월 된 어린 송아지에서 자주 발생된다고 합니다.

 

염소 같은 경우 살찐 개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장독혈증(과식증)

 


왜 살찐 염소에게 많이 발생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는 상당히 뻔합니다.

 

무리중 가장 힘이 쌔고 덩치가 큰 염소가 있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종모같은 녀석이고 튼실하니 멋진 녀석입니다.

 

녀석은 튼실할 뿐만 아니라 살까지 덤해 더욱 더 우람하며 매력적입니다.

힘으로는 따라갈 녀석이 없을 겁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양을 조절하지 않고 먹어댔기에 살은 살대로 찌고 그만 큼 덩치도 커집니다.

덩치만큼 힘또한 비례하므로 어떠한 염소도 이길 수없을 겁니다.

녀석은 다른 녀석들의 밥까지도 독식합니다.

특히 맛있는 사료부터 먹을겁니다.

 

이때 부터 과식병의 위험범위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농장주 분께서 키우는 종모가 과식병으로 급사 한적이 있습니다.

증상도 없었고 멀쩡히 잘 돌아다니가 다음날 죽은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덩치가 워낙 커서 포크레인으로 묻었을 정도입니다.

아무것도 몰랐을때는 덩치만 보고 감탄했었습니다.

 

 

 

 

원인,

 

 

주된 원인은 사료의 갑작스러운 변화.

과도한 섭취에 있습니다.

 

 

농후사료가 갑작스럽게 바뀔경우  Clostridium perfringens(장독혈증균) type C 또는 D가 과도할정로 증식하여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한다고 합니다.

 

과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위에 사료가 가득 차게 되면서 혐기상태가 되는데 그때 균의 증식으로 생긴 치명적인 독소에 의해 발병 한다고 합니다.

 

 Clostridium perfringens(장독혈증균)은 항상 토양 혹은 동물의 장관 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이 독소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Clostridium perfringens(장독혈증균) type D는 주로 성축에서 많이 일어나고  Clostridium perfringens(장독혈증균) type C는 생후 2주령 정도의 자축에서 출혈성 설사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증상,

 

 체온이 상승하며 선회병 처럼 선회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뇌증세도 있으며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발육상태가 좋은 염소가 갑자기 식욕이 약해지고 침울해지며 복통으로 고통스러워 하며 괴성을 지르거나 뒷다리를 차기도 합니다.

 

점차 연한 변에서 설사로 진행되어 탈수증세가 찾아 오기도 합니다.

 

여기까지의 증세는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증상들입니다.

점차 더 나쁜 증상이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요구합니다.

 


만약 급성으로 발병한다면, 아무런 증상도 보지 못한채 급사한 염소만이 안쓰럽게 누워있을 것입니다.

급성 같은 경우는 주로 발육상태가 좋은 염소, 지나치게 큰 덩치의 염소에게서 주로 일어납니다.

급성 발병은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위 동영상은

장독혈증에 걸린 양입니다.

 

생각보다 이 병으로 폐사하는 염소가 많습니다.

위의 증상 전부가 나타나느것이 아닌 일부만으로도 폐사를 향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멀쩡하던 녀석이 갑자기 활동량이 적어지더니 어느날 괴성을 지르며 뒷다리를 차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치료하지 못했습니다.

빠른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며, 특히 새끼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예방,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과식병, 장독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농후사료를 바꿀시 갑작스럽게 바꾸지말고 몇일에 걸쳐 천천히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씩 섞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로, 건장하기보다 비대한 느낌이 드는 염소가 있다면 자세히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지나치게 먹는건 아닌지 운동량이 현저하게 부족한건 아닌지.

위험성이 느껴지신다면 따로 분리해 사료의 양을 줄여 주셔야 합니다.

 

셋째로, 백신이 있다고 합니다.(수의사 상의) 사료에 가루 항생제를 섞어주는 것도 효과를 볼 수있다고 합니다.

 

 

치료,

 

따듯하고 건조한 곳으로 분리 합니다.

페니실린이나 스트렙토마이신, 혹은 수의사 상담을 통해 받은 항생제를 주사하여 세균의 증식을 막습니다.

 

설사가 심하여 탈수증세가 있다면, 전해질이나 설탕물을 주사기로 급여합니다.

 

초기에 막지 못하면 치료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애써 키운 염소가 급사로 죽는다면 정말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미리 증상을 알고 있고,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어이없는 급사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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