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견해가 많이 들어가 있는 포스팅입니다.
염소가 사람처럼 콧물을 흘릴 때, 기침을 할 때.
감기가 아닌, 통칭 '호흡기'를 의심합니다.
호흡기 질병은 염소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콧물 때문에 코가 막혀 킁킁거리거나 콧물을 내뱉는 기가 막힌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에 맞으면 생각보다 짜증 납니다.)
여기저기 묻히고 다니는 게 생각 이상으로 더럽기도 합니다.
호흡기 질병.
보통 감기는 바이러스로 찾아오지만 염소 같은 경우 바이러스보다는 세균에 의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축사의 소독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호흡기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균은 Mannheimia haemolytica와 Pasteurella multocida 라고 합니다.
읽기도 힘듭니다.
이중, Mannheimia haemolytica의 분포도가 높습니다.
중요한 건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알고 가자는 마음입니다.
호흡기 질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단언컨대 질병이 전파된다는 점입니다.
한 녀석이 기침과 콧물을 뱉기 시작하면 며칠 뒤 또 다른 녀석이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가볍게 보고 넘어가기에는 탐탁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호흡기가 아닌데도 분명하게 콧물을 흘리는 녀석이 있을 겁니다.
위 사진과 같이 고여있는 게 아닌 맑은 콧물이 물 흐르듯 흐를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호흡기 질병을 구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증상.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과 구분하기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1. 호흡 촉박, 다른 녀석들에 비해 숨 쉬는 게 빠릅니다. 심할 경우 헐떡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2. 기침, 만성기침 수준으로 기침을 합니다. 기침 정도면 진행이 꽤 됐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 콧물, 코에 거미줄을 친 듯이 질퍽한 콧물 점막이 코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콧물이 심할 경우 체온을 제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보통 염소의 체온은 38.5도 (축사의 온도에 따라 다름.)
4. 식욕결핍 및 되새김 정지, 사람도 심한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없기 마련입니다, 염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면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5. 현저하게 낮아진 활동량, 몸에 기운이 없어 보이고 침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6. 매끄럽지 못한 염소의 털, 비 정상적으로 움츠려 들려고 하는 모습 등.
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중 3개 이상의 증상을 보인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의.
성성숙이 지나 다 자란 염소의 경우 지나가는 감기로 빠른 시일 내로 이겨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허약하게 자란 자축(어린 염소) 같은 경우는 성장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가능 성이 높습니다.
잘 낫지 않을 수도 있고, 잘 자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염소농가에 있어 큰 손실을 주는 것은 잘 자라지 않는 염소입니다.
특별히 새끼 염소들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치료,
힘들겠지만 증상이 심하다 생각하는 염소들은 따로 분류해놓는 게 좋습니다.
좀 더 양질의 건초를 먹이고, 좀 더 깨끗하고 따듯한 곳에서 치료하는 겁니다.
특히, 밀집 사육을 하는 축사일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치료방법입니다.
1. 호흡기 질환으로 추측되거나 구별된 염소를 분리합니다.
2. 구별된에서 샛바람을 막아 줄 방풍벽을 만듭니다.
바람을 막아주며 전염도 막습니다.
3. 새끼 염소나 허약한 염소라면 보온 등이나 보온판을 이용하여 최대한 따듯하게 해 줍니다.
(그렇다고 이불을 깔아주진 말고 볏짚으로 해결합니다.)
4. 암피실린, 콜리스틴, 세파로틴 , 옥시테트라사이클린, 플로르페니콜, 기타 백신, 호흡기 치료약이나 항생제를 놔주고 양질의 건초에 비타민을 섞어 줍니다.
5. 깨끗한 물을 따로 급여해줍니다.
6. 치료 경과를 봅니다.
7. 완치(증상들이 멈춤, 체온 정상, 활동량 증가).
* 너무 오래 분리 사육이 유지되었다면, 합사시 다른 녀석들이 공격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어린 염소에게 항생제를 놓을 시 항상 미량을 원칙 하데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원인은.
호흡기 질병은 수많은 원인이 존재합니다.
그 모든 걸 방지할 수없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일단 주된 원인을 손꼽아 보겠습니다.
환절기, 극변 하는 기온차에 언제든 호흡기가 올 수 있습니다.
축사 내의 불결과 환기불량, 만병의 근원입니다.
스트레스, 괴롭힘이나 밀집사육 혹은 염소를 운송할 때.
영양부족, 면역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전염, 식수 및 기침을 통해 전염됩니다.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걸 다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예방입니다.
예방 및 대책.
당연한 말이지만, 항상 축사를 청결하게 하고 밀집사육을 피하고 소독을 합니다.
겨울철이라도 환기는 중요합니다.
환절기 이전에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게 함으로써 면역력을 키움과 동시에 건강을 유지시킵니다.
아침마다 염소의 건강상태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식욕, 활기, 털, 눈코입)
염소들 식수에 먹어도 상관없는 살균제를 섞어줍니다.
식수에 섞어주는 호흡기 예방 약도 존재합니다.
(수의사 분께 물어보면 다 알려주십니다, 만약 모른다고 하면 그곳은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항상 어린 염소들은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새끼들만 지낼 수 있는 따듯한 보온 방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운동이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사항.
종합 비타민 같은 보조제를 적당히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지키는 농가들은 많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별거 아니겠지, 상관없겠지.. 이런 식으로 미루다 가는 언젠간 염소들의 상태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안 좋은 쪽으로 말입니다.
특히 염소들이 뛰어놀 수 없는 곳, 운동장 없이 오로지 밀집사육인 곳은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질병도, 간접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염소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육에 영향을 끼친 다는 겁니다.
자라지 않는 염소는 농가 입장에서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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