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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업/염소

염소 분양시 주의할점들, 아주 중요합니다.

by 컨테남 2020. 1. 21.

 

 

염소농장을 시작하시는 분들,

염소를 더 분양하시려는 분들,

염소를 재미삼아 키워보시려는 분들,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내용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염소 분양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었일까요?

 

바로 '종자' 입니다.

 

이것을 알고 분양하는 것과 모르고 분양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그 뒤로는 염소의 건강 상태, 나이, 이동 방법 등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슈퍼염소라는 말이있습니다.

사실 그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 말을 하는 분이 슈퍼염소라는 단어를 별칭이 아닌 하나의 종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울트라 염소, 하이퍼 염소도 있을까요..

 

그냥 슈퍼염소는 개량이 잘 된 염소입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토종염소에 비해 월등하게 크기 때문입니다.

 

염소 사육의 목적은 증체량에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고기가 많고 빨리 자라는 염소가 가장 좋습니다.

 

예외적으로 특성을 가진 브랜드화를 위해 토종을 키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구글에 검색한 boer goat

우리는 호주에서 수입된 보아종이라는 염소를 분양 받아야합니다.

왜냐,

 

우리나라로 수입된 염소중 가장 빨리 자라고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순혈 보아종의 개체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토종 염소나 또 다른 종과의 개량이 시행됩니다.

 

간단하게 말해 개량종, 보아교잡종, 개량염소 등으로 불립니다.

간단하게 말해 잡종입니다.

 

그러나 보아순혈은 드물고 알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보아종과 적합하게 개량된 염소를 찾아야합니다.

 

 


위 사진들은 구글에 검색만해도 나옵니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보아종의 특성을 확고하게 알 수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 개량종을 분양 받겠다고 한다면,

잘못된 결과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충 이것저것 섞여진 염소를 보고 보아종이라고 하며 분양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보아종의 특성을 자세히 보면 토종이나 다른 개량종과는 전혀다릅니다.

 

보아종(Boar)

두가지의 (일명 '투톤')이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머리부터 어깨까지는 보통 갈색을 띠며 나머지는 흰색의 털을 띠고있습니다.

 

수컷염소의 콧등이 한참이나 반원을 그리며 뿔은 뒤를 향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투톤인데 뿔리 옆으로 뻣던지 뾰족하다, 그렇다면 순혈 보아종이 아닙니다.

개량된 염소입니다.

그러한 염소들은 '투톤'으로 불리며, 보아에 가깝게 개량 됐기 때문에 좋은 염소가 맞습니다.

 

등이 현저하게 길고 중간이 굽어있습니다, 가슴팍 또한 넓습니다.

다른 염소들과 비교해본다면 어느정도 눈치 채실수 있습니다.

게다가 건장한 느낌의 근육질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혈보아종이라면 수입때 보증서가 있을 겁니다.

순혈을 분양받으시겠다면 보여달라고 하는게 좋습니다.

 

 

위 사진은 재래종 흑염소에 가까운 염소입니다.

 

확연하게 다릅니다.

 

뿔은 작으며 일자상태로 하늘을 향해 뻣어있고,

귀는 뾰족하게 올라가있습니다.

토종과는 구분히 쉽지만.

 

일부 개량종과는 구분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최대한 보아의 원 형태와 비슷한 개량종일 수록 좋습니다.


사실 보어염소도 개량된 염소입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육용종이지만

옛적에는 혼텐토트에서 자생하는 토착종과 유럽에서 자생한 앙고라종과의 교배를 통한 교잡종입니다.

 

다자란 성축의 무게는 110정도에서 135까지 나가고 암컷은 90에서 100까지도 나갑니다.(kg단위)

일일 증체량도 150 - 200g 이나 될 정도로 빠르게 자라며 산자수는 대부분의 염소와 비슷합니다.

 

암컷의 성성숙은 10~ 12개월로 보고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8개월로 잡고있습니다.

수컷의 성성숙은 6개월 정도지만 보편적으로는 그 이상을 보고있습니다.

(성성숙은 성적기능이 가능한 시기라고 보면됩니다.)

 


그러나 보어를 선호하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왜?

 

보어의 고기는 삶으면 풀어지므로, 식감이 좋지 않고 불고기에 맞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지인에게 들은 얘기로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개량종을 쓴다고 하는데.

 

보어와 토종 뿐만 아니라 유산양,키코, 누비안등 수많은 염소들이 섞여있을 판인데

무슨 상관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어떤 개량종을 분양해야하나.

 

보아와 닮은 개량종이면 됩니다.

토종과 닮은 염소는 최대한 피하시기 바랍니다.

개량의 진척이 낮거나 토종에 가까운 염소이기 때문입니다.

 

색은 검은 색이든 알록달록 하던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투톤' 이라고 색갈도 보아와 닮은 개량종을 선호하는 곳이 많습니다.

순혈 보어는 아닌데도 말입니다.

 

나이에 비해 증체량이 높은, 체중이 높은 염소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증체량이 높은 염소 즉, 빨리 자라는 염소가 가장 좋은 염소입니다.

농가는 출하까지의 순환이 빠르게 이어질수록 경제적으로 좋습니다.

보통,

분양시에 증체량은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이놈이 잘큰다고 알려주는 곳이 있으면 좋지만, 좋지 않은 염소를 속여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빨을 통해 나이를 확인하고 뿔을 통해 분만 숫자와 나이를 가늠해야합니다.

 

노령염소는 피하고, 2~3산의 암컷 염소가 가장 적정합니다.

수컷은 1년 ~2년 정도의 수컷이 가장 적절합니다.

 

나이에 비해 건장한 염소가 좋습니다.


이런 농가는 피하십시오

 

 

쓸데없이 염소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으며 얼마 더 받아야한다.

 

잘못된 정보로 자신의 염소를 좋게 평가한다.

 

계속된 가격흥정.

 

개량종을 보어라고 우기는 곳.

 

좋은 염소라며 말도 안돼는 분양가를 부르는 곳.

 

판로를 만들어 주겠다는 곳.


염소를 보는 방법을 대충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염소에 대한 상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염소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고여있는 염소.

털이 고르지 않고 윤기가 나지 않은 염소.

토종 염소.

무리와 떨어져서 몸을 사리고 있는 염소.

눈에 생기가 없고 흐리멍텅한 염소.

걸음거리가 이상한 염소.

각 질병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보이는 염소.

 

아무리 싸게 준다고 해도 절대 피하시기 바랍니다.

 



염소 이동시 주의할점.

 

염소를 이동할때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탑차에 싫고 온은 경우 절대 뒷문을 닫으면 안됩니다.

(생각보다 이런 실수가 많습니다, 호흡곤란으로 단체 폐사까지 가능합니다.)

 

겨울철은 왠만해서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시 최대한 바람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장거리 이동은 염소에게 극한의 스트레스를 주므로 최대한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너무 밀집시키지 않습니다.

작은 염소나 새끼가 압사 할 수있습니다.

 

 

이동 후에 항생제를 놔주는 농가도 있지만,

그보다 깨끗한 물과 양질의 건초들을 준비해 놓는게 좋습니다.

 

 


 

간단하게 뿔에 대한 감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린 염소의 뿔은 조질이어서 벗겨지기 쉽고 1년생 이상 부터 각질의 뿔이 됩니다.

2년생 염소의 뿔 표면에는 1개의 각륜(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3년생이 되면 밑으로 다른 각륜이 생깁니다.

4년생이 도면 또다른 각륜이 생깁니다.

 

임신, 영양부족, 상처등으로도 비슷한 테가 생길 수있지만 대략적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있는 힌트가 됩니다.

더 나아가 임신의 수를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뿔의 크기로도 예측할 수있으나 종마다 다르므로 많은 경험이 있는 분들만 알 수있을 겁니다.

(전 뿔크기만으로는 잘모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한 유산양, 누비안, 키코 , 보아, 재래종.

에 대한 사진을 봐두면.

 

개량정도를 체감할때 무엇이 섞였는지 느낌이 옵니다.


이미 분양받은 가축은 환불이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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