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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업/토

토끼 농장, 토끼 사육 정말 돈이 될까?

by 컨테남 2020. 1. 19.

 

 

토끼를 키워본적은 많지만,

직접적으로 돈을 벌어 본 적은 없습니다.

 

주위에 토끼농장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왔고,

인터넷을 통한 성공사례를 보았습니다.

 

* 어디까지나 제 견해가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먼저 토끼 농장을 말한다면 딱 2가지가 있습니다.

 

육용 토끼 농장.

애완 토끼 농장.

 

말그대로 토끼의 종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키우던 토종 토끼

 

토끼 농장은 시작하기가 다른 것들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빠르게 불어 나는 개체 수, 가격 면에서 저렴한 종자들.

 

물론 축사는 어떻게 짓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 만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정말 돈이 될까?

라는 것일 겁니다.

 

미리 말하지만 답은 '아니오' 입니다.

 

모든 비주류 축산에서 가장 중요한 판로가 정말 미미합니다.

유통또한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농가들이 뭉쳐도 힘이듭니다.

 

직접 키우는 분께 들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과는 

'판로가 너무 부족하다'

입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토끼고기에 대한 소비가 현저하게 적기 때문입니다.

애완토끼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완토끼 또한 비주류에 속하며, 분양 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토끼를 분양하는 대형마트나 분양 샾의 공급처들은 이미 정해지고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한 곳에 선점한 곳들만이 돈을 버는 것이지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상위 1% 이하만이 생존합니다.

 

토끼 농장 성공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다른 키워드 또한 사용해봤습니다.

 

알려진 것 만 해도 아주 극소수입니다.

 

다만,

 

지금 까지의 얘기는 토끼 소비가 적은 지역에 국한된 것입니다.

 

만약 토끼고기 소비가 많은 곳이 있다면?

 


 

옛날에 토끼와 염소를 유통하시는 분께 들은 말이 있습니다.

 

당장 토끼 키워라, 그러면 자기가 무조건 사가겠다.

 

전라도에서 오신 분이었습니다.

 

그분 왈,

 

토끼 고기는 전라도에서 먹는 곳이 많으니 없어서 못 판다 였습니다.

 

이 말을 놓고 본다면, 토끼로 돈을 벌기 위해선 소비가 자주 일어나느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도 토끼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이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토끼탕 집이 많지 않습니다.

 

간혹 연결된 곳에서 토끼를 가져다 달라고 하면 1~2마리 갔다주고 돈을 받는 형식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실력과, 꾸준한 판로만 있다면

돈은 벌 수 있다 입니다.

 

그러나 

 

토끼를 키우는데 돈이 들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작다고 적게 먹는게 아닙니다.

 

토끼는 사료를 주지 않아도 괜찮다, 잘못된 말입니다.

사료가 필요하고 그만큼 돈도 나갑니다.

 

사육비용을 빼면 많이 남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양으로 부딪혀야 하는데, 판로가 없다면?

 

절망의 판에서 구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토끼사육이 쉽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수백마리 이상을 키워보면 쉽지 않다는 걸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겁니다.

이렇게 예민한 동물이 있었고, 나약한 동물이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심지어 동족포식을 할 정도로 무서운 놈들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다른 녀석을 죽을 때까지 괴롭힙니다.

 

 


 

요즘 육용 토끼는 절대 토종을 키워서는 안됩니다.

무조건 빨리 크는 자이언트 토끼나 개량 토끼를 키워야합니다.

 

그만큼 빨리 자라지만 그만 큼 많이 먹습니다.

 

키우는 비용도 마릿수에 따라서 무시 못합니다.

 


토끼고기는 비주류 중에서도 한참이나 소비가 적은 편입니다.

 

이미 먼저 시작한 농장들은 판로 여기저기를 선점 한 후 브랜드화가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토끼 농장은 그것을 따라가기가 정말 힘듭니다.

 

답은 말했듯이 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입니다.

 

그곳에서 시작해야합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시작만했다면 당연히 망합니다.

 

 

토끼는 비주류인 만큼,

제대로 된 유통체계가 만들어 지지 않았습니다.

 

규칙없이 신뢰를 통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업자가 토끼를 사간다면 헐값에 사가려고 할 수 있습니다.

앞뒤가 다른 법입니다.

 

 


만약 스스로 판로와 유통체계를 구축했다면, 시작만이 남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농협에서도 요즘은 토끼고기를 유통합니다.

 

그러나 상품의 소비는 역시 한참이나 부족합니다.

게다가 공급은 누군가 이미 선점했을 겁니다.

 

 

자신만의 방향성이 있고 6차산업 까지 계획 된 것이라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단순 생산에 있어서는 많이 어렵습니다.

 

 

 

만약 토끼의 효능이 매체를 통해 정확하게 알려지고 새로운 요리법 들이 나오면서 가치가 상승한다면,

그때는 바로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그 순간 다른 사람들도 시작할 것이고, 순식간에 타오르기 시작한 불꽃은 순식간에 꺼지기 마련입니다.

 

 

토끼에 대한 사육 정보는 책자로 많지 않습니다.

 

혹시나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계속해서 올릴 예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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